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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수필)

Essay을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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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왜 그럴까요?
작성자 고구마다 (ip:39.120.151.208)
  • 작성일 2018-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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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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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는 중이었습니다.

빈자리가 제법 많아서 앞자리 쪽으로 꽤 괜찮은 자리에 앉았습니다.


밖으로 보이는 겨울 풍경이 매우 삭막하고 고즈넉한 분위기가 마음도 쓸쓸합니다.

새해가 되었지만 그렇게 나아보이지 않는 경기로 인해 사람들의 마음이 무겁기만 합니다.

차창 밖으로 풍경을 바라보며 새해의 다짐들을 생각하고 있을때.


어느 70정도 보이는 나이든 할아버지가 앞자리에 앉다가

운전석 옆에 교통 요금의 잔돈이 내려오는 출구에 잔돈들이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할아버지가 '어 여기 왜 돈이 있어'

그 목소리의 톤은 궁금하기 보다는 약간의 욕심이 섞인 목소리였습니다.

그러자 운전석에 있던 기사 아저씨가 매우 퉁명스럽게

"그 돈 만지지 마세요"  그 목소리의 톤은 할버지를 못된 놈 취급하는 목소리였습니다.


할아버지는 매우 기분이 언짢아 하면서 "그냥 물어 본건데 왜 말을 그렇게 하는데?"

하면서 화를 내셨습니다. 기사 아저씨는 "학생들 잔돈 가지고 가라고 놔 둔 거에요"

그러자 할아버지는 예의도 없는 사람이라면서 욕을 하시면서 다음 정거장에 내렸습니다.


할아버지께서 운전 기사가 한 말에 대해서 웃으면서 말 한 마디 했다면...

운전기사가 그 할아버지께 상냥하게 말 한마디만 했다면...

서로간에 기분이 언짢아지는 언쟁이 없었을겁니다.


나이를 먹어서 더 언짢아하는것은 아닌지.....

더 너그러워지고 넓어져야 하건만..

세상은 더 자기만 나만 바라보게 합니다.


양보가 점점더 사라지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것이 점점 더 사라집니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양보하라고 가르치지 않고

예의를 가르치지 않는 세대입니다.

좀 더 따뜻한 얘기가 세상에 가득하기를 올 해 더욱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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